베트남 경제뉴스 - 220905
(1) 지금 베트남 기업들은...비드리코
- 비드리코, 창립 30주년 기념 맞이 행사 개최!
베트남 무알코올 음료 생산업체 탄꽝민(Tan Quang Minh)의 대표 브랜드 비드리코(Bidrico)가 지난 1일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 현장에서 비드리코 대표는 “여기까지 올 동안 ‘소비자 만족을 제품 품질의 척도로 삼는다’가 우리의 목표였다”며 “앞으로도 끊임 없이 기술에 투자하고 혁신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탄꽝민은 1992년 9월 사업가 응우옌 당 히엔(Nguyen Dang Hien)에 의해 소규모 자본으로 설립됐다. 설립 후 회사는 성장을 거듭하며 비드리코라는 대표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 제품군을 보유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료 제조 기업으로 성장했다. 비드리코는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베트남 내에서 수년 연속으로 ‘고품질 베트남 상품 인증’, ‘골드 스타 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 무대에서도 2013년 영국 런던에서 ‘세계 품질 다이아몬드 상’을 수상하고 2017년 APEC 정상 회담의 주요 음료 후원사로 참가하는 등 그 품질을 인정받아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브랜드 비드리코는 베트남의 음료 제조업체 탄꽝민(Tan Quang Minh)의 핵심 브랜드로써, 베트남을 포함해 국내외 약 14개국에 음료를 공급하는 글로벌 음료 제조 브랜드이다. 브랜드 비드리코의 모회사 꽝민(Quang Minh)은 사업가 응우옌 당 히엔(Nguyen Dang Hien)에 의해 1992년 600m2 규모의 소자본 음료 생산 공장을 기반으로 창립됐다. 이후 성장을 이어 나가던 2001년, 사명을 탄꽝민생산무역유한회사(Tan Quang Minh Trading and Production Company Limited)로 확정 짓고, 대표 브랜드 비드리코(Bidrico)로 베트남 음료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비드리코는 처음부터 성급하게 큰 시장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대신 소도시와 외곽 지역의 소비자를 먼저 공략하고 영업망을 촘촘하게 확대하면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확장을 이어 나가는 전략을 취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한 확장 끝에 대도시(호찌민, 하노이 등)에 진출할 때도 확실한 기반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으며. 현재 호찌민 시에 총 면적 15,000m2 규모의 대규모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료 제조업체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비드리코 브랜드는 베트남 남북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종류의 음료 유통 업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내수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비드리코는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ISO-9001:2015, HACCP, cGMP, Hallal의 규격에 맞춘 관리 및 생산 공정을 토대로, 미국 FDA, FCE, SID 인증을 획득했다. 또 유럽에서 수입한 UHT 살균 기술, 자동 충전 기술 등을 갖춘 설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비드리코는 이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여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 주요경제동향
- 베트남-라오스 잇는 국도 개량사업 추진…국경무역 활성화 기대
베트남과 라오스를 잇는 5개의 국도를 개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교통운송부는 이번 개량사업을 통해 라오스와의 국경 무역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태국과의 접근성도 재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동남아시아 지역 동서 경제 회랑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8조 5,000억 VND(3억 6,300만 USD)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운송부는 필요예산 전액을 세계은행(World Bank)의 차관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개량사업은 ▲디엔 비엔 푸 성 279번 국도, ▲하띤 성과 꽝빈 성을 연결하는 12C 국도, ▲탄화 성 217번 국도, ▲꽝빈 성 12A 국도, ▲꽝찌성 1번 국도 및 깜로-라선 고속도로 연결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예상되는 사업 진행 기간은 자금 조달이 완료된 2024년부터 2028년 까지다.
- 美 반도체 설계기업 시놉시스, 베트남에 칩 설계센터 설립 추진
미국의 세계적인 전자설계자동화(EDA) 및 칩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Synopsys)가 베트남에서 칩 설계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닛케이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시놉시스는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반도체 칩 설계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IC(집적회로)와 소프트웨어 설계 교육을 위한 엔지니어 센터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시놉시스의 움직임은 미국-중국 양국 간 반도체 전쟁이 격렬해지면서, 삼성전자, 애플, 인텔과 같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해 사업에서 ‘중국 리스크’를 낮추고자 하는 균형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EDA 소프트웨어 산업은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필수불가결 하다는 점에서 미국의 핵심적인 대(對)중국 견제책으로 기능해왔다. 시놉시스는 케이던스, 지멘스와 함께 이 산업을 독점하는 기업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은 97%에 이른다.
- 금년 8월까지 국가 예산 수익 85% 달성…연간 목표치 근접, 흑자 재정 이어가
베트남의 국가 예산 수입이 올해 8월까지 1,200조 VND를 넘어섰다. 이는 당국의 금년 목표 85%를 넘어선 액수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대비해 19.4% 상승한 수치이다. 이 기간 추정되는 총 국가 예산 지출은 956조 5,000 VND로,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251조 7,000 VND 이상의 흑자 재정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발표된 베트남 재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예산 수입의 대부분은 원유에 대한 세금, 토지 사용료, 개인 및 법인 소득세, 부가가치세, 소비세에서 조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재정 흑자가 베트남 경제 재활성화에 어느정도 기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번 재정 호조와 관련해, 풍부한 정부 재정이 향후 닥쳐올 수 있는 경제적 충격에 대한 버팀목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긍정적 관측도 존재한다. 베트남 대형 증권사 VN다이렉트증권은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서 “풍부한 국가 예산이 인플레이션 통제와 거시 경제 안정을 위한 재정적 도구(세금, 수수료) 사용의 기회를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역시 흑자 재정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력 재고를 위해 공공 투자 지출 속도를 향상시키고자 지난 8월 3일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 부동산 시장 정보
떠이닌 성
(4) 한국 기업 동향 - 웹케시
- 웹케시,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베트남 현지 합작 법인과 투자계약 체결!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그룹이 베트남 현지 진출을 본격화 한다. 이를 위해 웹케시글로벌(대표 이실권)은 베트남 현지 합작 법인 웹케시제뉴인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 ‘와북스(WABOOKS)’와 ‘플로우(Flow)’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와북스는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현지 사업장의 자금 흐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경리 업무 솔루션이다. 플로우는 회사 내 프로젝트 관리와 사내 협업을 위한 멀티 플랫폼 솔루션으로,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와북스와 플로우, 두 솔루션의 현지화, 판매, 운영,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웹케시의 베트남 시장 진출 본격화에 대해, 관련 산업 전망도 밝다. 최근 베트남 중앙 정부가 ‘2030 디지털 경제 개발 계획 및 목표’에 맞추어 현재 GDP 대비 8.2%인 디지털 경제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현지 진출 기업들의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의 파이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베트남 진출 연대기
웹케시(대표 강원주)는 대한민국의 B2B 핀테크 기업으로, IMF 사태 이전 부산 및 경남 지역을 연고로 전자 금융을 선도하던 동남은행 출신의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설립 후 지금까지 2000년 편의점 ATM 및 가상계좌 서비스, 2001년 국내 최초 기업용 인터넷 뱅킹, 2004년 자금관리서비스(CMS), 중소 기업을 위한 경리나라 솔루션 등 전자 금융 산업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성장해 왔다. 이후 초기 주력 사업 분야에 많은 수의 후발 업체가 경쟁에 가세하게 되면서, 현재는 외부 금융기관과 개별 기업 내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B2B 금융 핀테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웹케시는 그룹 차원에서의 해외 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2018년 웹케시 글로벌 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2019년부터 베트남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아울러 웹케시는 IT 인재 현지 채용에 공을 들이는 등 해외 진출에 있어 상생과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웹케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전담하는 현지 자회사 코사인(KOSIGN)은 베트남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곳의 상당수 인력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코리아 소프트웨어 인적자원개발센터(HRD센터)에서 수급 됐다. HRD 센터는 2013년 웹케시에 의해 설립된 IT인력 전문 양성소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우호적이고, 중위 연령 26세의 젊은 나라 캄보디아의 우수한 IT 인재를 저렴하게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웹케시는 비용 절감과 우수 인력 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인사 전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