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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들

베트남 경제뉴스 - 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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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베트남 기업들은...쭝웬커피

- 쭝웬커피, 가장 자주 방문하는 커피체인으로 꼽혀…하이랜드커피와 1위 경쟁 가속화

커피체인 업체 쭝웬커피(Trung Nguyen Coffee)와 하이랜드커피 (Highlands Coffee)가 커피체인 시장 1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시장 조사업체 큐앤미(Q&me)가 13일 전국 405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체인 산업의  점포 수, 인지도, 선호도 등의 전 부문에서 쭝웬커피와 하이랜드커피가 1·2위를 나누어 가져갔다. 특히 자주 방문하는 커피체인으로 쭝웬커피가 34%를, 하이랜드커피가 32%로 조사되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는데, 쭝웬커피는 주로 30대 이상의 소비자에게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고 맛과 가격이 장점으로 꼽혔으나 입지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하이랜드커피는 20대 고객층의 평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해 입지 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한편, 베트남 내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커피체인 업체는 하이랜드커피로 총 503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쭝웬커피는 482개 점포를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79개의 점포를 보유하여 이 부문 6위를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쭝웬커피는 베트남 대표 커피체인 및 인스턴트 커피 생산업체다. 쭝웬커피는 지난 1996년 당 레 응우옌 부(Dang Le Nguyen Vu)가 부온마투옷(Buon Ma Thuot)에서 세 친구와 함께 카페를 설립하며 출범했다. 이어 1998년에 호찌민 시에 추가 점포를 낸 것을 시작으로, 쭝웬커피는 점포 수를 늘리며 베트남 내 점유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삼아, 2001년에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성공적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지점을 내며 글로벌 프랜차이징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 후 2003년부터는 커피체인 사업과 더불어 G7 인스턴트 커피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인스턴트 커피 생산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G7이 세계 각국에서 성공하게 되면서, 쭝웬커피는  2010년 미국, 러시아,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60여개국으로 인스턴트 커피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또, 2012년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G7 인스턴트 커피는 베트남 1,700만 가구 중 1,100만 가구가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해외 시장을 비롯한 내수 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2017년부터 쭝웬커피는 상하이 지점을 설립하는 등 중국과 같은 신규 진출시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쭝웬커피는 2013년부터 회장 당 레 응우옌 부가 해외 사업을 총괄하던 아내 레 홍 디엡 타오(Le Hong Diep Thao)와 이혼 소송을 벌이며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고 부 회장이 5년간 칩거에 들어가는 등 내부적인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만 지난 2018년, 관련 분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게 되면서 현재는 북카페 설립, 새 수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재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 주요경제동향

- 하노이 지하철 2호선 완공, 2027년으로 5년 연기 예상

하노이 시가 정부 당국에 년-하노이(Nhon-Hanoi) 지하철 2호선 완공의 5년 연기와 사업비 1조 9,000억 VND의 증액을 요청했다. 지난 14일 하노이 시 인민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금년 내 완공되는 구간은 전체 구간 중 지상 구간으로, 나머지 구간의 완공은 2027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이 같은 공사 지연의 원인으로 토지 수용 문제, 업체 간 조정 및 협력 부재, 국내법과 국제법 충돌, 코로나19 영향 등을 꼽았다. 아울러 사업비 역시 환율 변동, 원자재 원가 상승,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 등으로 인해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 시 지하철 2호선 프로젝트는 남뜨리엔(Nam Tu Liem) 군의 년(Nhon)역에서 도심의 하노이역까지 연결하는 총길이 12.5km의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착공해 수 차례 연장된 바 있다.

- 베트남, 인간개발지수(HDI) 세계 115위 기록…전년 순위 대비 2계단 상승

베트남의 인간개발지수(HDI)가 세계 115위를 기록하며 전년 순위보다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베트남의 HDI 수치는 0.703으로 나타나 이전 조사에서 기록한 0.704와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국가들의 HDI 수치가 상당 부분 하락한 상황에서 점수를 유지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베트남 사무소 대표는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경제성장을 유지했다”며 “특히 베트남은 남녀 간 성차별에 따른 인간개발손실을 측정하는 성평등 지수에 있어 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HDI는 UNDP가 평균수명 및 문해율, 1인당 실질 국민소득 등을 토대로 매년 각 나라의 선진화 정도를 평가하여 나타낸  수치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조사에서 0.925의 점수를 얻어   동점을 기록한 일본과 공동으로 세계 19위를 기록했다.

- HSBC, “베트남, 2030년까지 인구 절반 가량이 하루 20달러 이상 벌 것”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030년까지 구매력 평가(PPP 2011) 기준으로 베트남 인구의 절반 가량이 하루 20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HSBC 소속 경제학자 제임스 포메로이(James Pomeroy)가 작성한 ‘아시아 소비자 시장 보고서 2030’에 따르면, 2030년에는 베트남 인구 중 약 4,800만명 가량이 하루 20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목표하는 2030년 인구 1억 400만명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대략 절반에 해당되는데, 같은 해 하루 20달러 이상의 소득을 기록하는 인구가 3,800만명일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을 추월한 수치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PPP 기준으로 하루 20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인구가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의 국가들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또 보고서는 베트남의 중산층(하루 소득이 50~110달러로 기록되는 인구 집단) 역시 2030년까지 연 평균 17%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는 베트남 내 고소득층 인구의 빠른 성장이 동인으로 작용한 덕택으로 읽힌다. 이어 보고서는 상술한 베트남 내 소득 성장이 금융 상품,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컴퓨터 장비, 홈 서비스 산업 등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교통에 대한 지출이 향후 10년간 매년 7% 이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현재 베트남의 소비 경기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 당국이 포스트 코로나 정책들을 도입한 이래, 2022년 8월 기준 소비재 및 서비스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3) 부동산 시장 정보

- 잘라이 성

(4) 한국 기업 동향 - 서진시스템

-  서진시스템, 역대 최대 반기 매출 달성…베트남 공장도 완전 가동 채비 마쳐

서진시스템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더해 베트남 공장도 완전 가동 할 채비를 갖췄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하반기에도 서진시스템의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와 증권가에서 뒤따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321억 9,078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억 3,198만원으로 이전 년도 동기 대비 96.3% 급감했지만, 이는 신 사업 부문인 전기차 배터리 팩 연구개발비 및 임직원 인센티브, 물류 비용 이슈 등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사업 역량과 무관한 일시적인 사안이라 읽힌다. 또한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공장 가동이 완전 정상화 채비를 갖췄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 서진시스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박닌성의 기존 1~6공장 가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박장성에 위치한 1~5공장도 가동을 늘리면서 다양한 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장비 부품 공급처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통신장비 업체 중심에서 에릭슨 등 해외 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공급처 다각화와 원재료 가공 및 부품 내재화를 통한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가 하반기 실적 견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 베트남 진출 연대기

1996년 서진테크로 설립된 서진시스템은 알루미늄 잉곳(Ingot), 통신장비, 모바일,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케이블하네스, 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B2B 종합 생산 강소기업이다. 2009년 GM대우 자동차 FA 부분에 협력사로 등록되었고, 2013년에는 삼성전자 1차 벤더로 등록, 2014년부터 삼성전자 베트남 무선사업부와 거래를 트는 등 주로 유수의 대한민국 대기업과 생산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맺으며 사업 규모를 확장해 왔다. 덕분에 2017년 3월에는 코스닥(KOSDAQ) 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는 지난 2011년 서진시스템비나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진출했다. 이어 2014년 11월에는 사업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베트남 현지 법인 서진비나를 설립했다. 이러한 베트남 법인 설립의 주된  목적은 생산 공장 및 기지 운용에 있다. 지난 2014년 박닌성에 모바일 휴대전화 조립 공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서진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베트남에서 총 2개의 대규모 공장단지를 운용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의 향후 전략은 크게 두가지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선제적인 투자로 기술 우위를 선점해 사업 다각화 및 기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꾀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존 대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하며, 해외 공급처에도 손을 뻗쳐 매출 다각화를 꾀하는 것이다. 우선 서진시스템은 매출 다각화를 위해 ESS 사업, 반도체 장비 사업에 공을 들이며 지난 2020년 32.1%로 상당 부분 쏠려 있던 통신장비 부문 매출을 올해 24.4%로 줄이고, ESS 부문과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각각 22.2%, 15.92%를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또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을 지난 2021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매출 다각화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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